[이주일의 책]'야! 가자, 남극으로'

  • 입력 1999년 8월 27일 17시 16분


▼'야! 가자, 남극으로' 장순근 지음/창작과비평사 펴냄/180쪽 9500원▼

우리나라는 남극조약 가입국이자 조약 협의 당사국이다. 사람들이 일년 내내 사는 상주기지를 가진 18개국 가운데 하나인데도, 남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적고 그 과학적 가치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러한 때 남극 세종기지에서 월동대장으로 3년여간을 지낸 장순근박사가 구수한 입말로 남극에 대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풀어낸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 지도등이 곁들여져 어린이들도 아주 흥미롭고 쉽게 읽힐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남극대륙은 98%가 평균 2천m가 넘는 얼음으로 덮인 혹한의 땅이지만 신비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파랗게 빛나는 얼음과 빙산, 밤하늘을 뒤덮는 오로라의 장관, 혹한을 이기며 사는 동식물의 신기한 생태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어린이들이 미지의 세계 남극에 관심을 갖고 자라나 남극의 보존과 연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도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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