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냉장고 「리콜」…유상수리 소비자엔 환불

  • 입력 1999년 6월 24일 19시 54분


삼성전자는 95년8월∼96년12월에 판매한 일부 냉장고의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을 공개적으로 무상 수리(리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상수리 대상은 해당기간에 생산된 ‘문단속냉장고’ 500∼580ℓ급 11개 모델 12만대 가운데 1만1천대이며 이 가운데 6500대는 이미 수리를 마쳐 나머지 4500대가 앞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결함이 발견된 부품은 1분에 3600번씩 작동, 냉기를 관리하는 밸브로 특수표면처리 공정을 거쳐 적당한 내마모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협력업체인 D사의 공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결함부품을 1년반 이상 사용한 냉장고에서는 심한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의 내구연한(8년) 이내 해당제품에 대해 전액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하는 한편 이미 유상으로 수리를 받은 소비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수리비를 돌려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삼성전자 냉장고의 일부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해당제품에 대한 리콜(제품회수)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