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마음놓고 못먹는다…유해 이산화황등 검출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어채와 생선포 등 건어물(乾魚物)에서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황()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1일 서울 시내 주요 재래시장에서 팔고 있는 55개 품목의 조미건어물을 수거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17개 품목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사결과 송파구 잠실동 진양식품에서 만드는 건어채와 경북 포항 정화식품㈜의 건어류 ‘진미주머니’, 부산 성광식품의 ‘조미생선포’ 등 3개 품목에서 가 기준치(㎏당 0.03g)를 넘는 ㎏당 0.043∼0.073g이 검출됐다.

가 기준치 이상 나온 것은 변질과 착색 등을 막기 위해 표백제를 지나치게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는 천식 환자들에게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시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품목류제조정지 15일∼1개월 조치를 취하고 가 검출된 제품은 폐기처분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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