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허니문명소 5/호주 포트스테판]

  • 입력 1999년 3월 24일 19시 03분


뛰어들면 파랗게 물들 것만 같은 짙푸른 잉크색의 바다, 새색시 손길처럼 보드라운 황금빛 모래의 해변,선글라스 없이는 견디기 힘들만큼 강렬한 햇빛….

맑고 순결한 신혼부부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호주 동부해안의 휴양지 포트스테판이다. 호주 시드니 북쪽.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다.

이곳에선 인공의 화려함을 찾기 힘들다. 모든 게 자연 그대로다.해변 식당에서도 호주 전통 음식을 낸다. 바다위에 떠 있는 요트, 해변가에 지어진 야트막한 별장들을 보노라면 그림엽서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다.

포트스테판에서 즐기기의 제1원칙도 ‘자연 그대로’. 북적이는 관광지를 피해 둘만의 시간을 갖고픈 신혼부부에겐 제격인 곳이다. 이 곳의 자연은 해양레포츠,사막투어, 오지탐험의 ‘여행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거기에 또 하나 매력은 돌고래의 고장이라는 점. 3,4마리씩 떼지어 헤엄치는 돌고래를 배를 타고 가까이서 지켜 볼 수 있는 돌고래크루즈는 빼놓을 수 없다.

사막도 지척이다. 진흙처럼 부드러운 포트스테판 사막의 모래는 미국 하와이주정부가 와이키키 해변을 덮기위해 수입해 갔을 정도. 4륜구동 자동차에 올라 사막투어에 도전했다. 모래언덕과 관목 사이, 파도 밀려오는 해변을 차례로 질주했다. 아름다운 풍경은 영화촬영을 위해 연출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낙타 등에 올라 느릿느릿 지나 볼 수도 있고 모래썰매를 타고 높이 30m에 45도의 급경사 모래언덕에 올라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릴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 산뜻한 여행지다.

▼시드니포함 상품 판매중

[신혼여행 상품]

시드니 관광을 포함시킨 6일과 7일 상품을 판매중이다. 6일은 1백19만원(토, 월요일 출발), 7일은 1백25만원(일요일 출발). VIP여행사(02―757―0040) 한남여행사(02―771―0271) IRC 온누리세계여행(02―318―3200).

〈포트스테판(호주)〓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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