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1% 『노인 공경』…노인 51% 『천만에』

  • 입력 1999년 3월 14일 19시 33분


우리나라 일반국민들 중 65.1%는 노인을 공경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노인들 중 51.1%는 그렇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정부 공보실이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연령 20∼55세)과 만65세이상 노인 3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공보실이 1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일반인들의 75.8%는 노인이 돼도 자녀들과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으며 현재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있는 노인들 중 67.8%도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국민이 준비 중인 노후대책 방식은 △연금(50.6%) △개인보험(38.3%) △은행저축(20.0%) 등의 순이었다. 노인의 재혼에 대해 일반인들 대부분(85.6%)은 찬성했으나 노인들은 반대의견(52.0%)이 많았다. 노인들의 한달 평균 용돈은 13만2천원이었으며 59.9%가 용돈을 가족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부 연금으로 조달한다는 노인은 6.3%였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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