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쟁 범죄 늘고 교통관련은 줄어

  • 입력 1999년 1월 3일 19시 18분


경제난에 시달린 지난해 재산관련 범죄와 폭력성 범죄는 늘고 교통관련 범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검찰이 처리한 범죄사건은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1백44만여건이었다.

이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절도 사기 횡령 등 재산범죄와 살인 강도 등 폭력성 범죄는 97년에 비해 각각 19.3%와 9.5% 늘어난 반면 교통관련 범죄는 3.4% 줄어들었다는 것.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崔仁燮)박사는 “지난해 재산과 폭력성 범죄가 늘어나고 교통범죄가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사태가 심화하고 그 여파로 자가용을 이용한 활동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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