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조계종 정화개혁회의측이 전북지역 교구 본사(本寺)에 대해서도 사무인계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충돌이 우려된다.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주지 김도영스님)는 22일 “정화개혁회의측이 ‘25일 오전 11시 사찰사무 일체를 인수하겠으니 협조를 바란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주지 정혜산스님)에도 정화개혁회의측으로부터 ‘23일 오전 11시 사무 일체를 접수하겠다’는 내용의 통신문이 전송됐다.
이에 따라 금산사는 스님과 청년신도 1백여명을 동원해 자체 경비를 강화했고 선운사도 스님과 신도 등 70여명으로 경비대를 조직해 정화개혁회의측의 접근에 대비하고 있다. 전북경찰청도 이들 사찰에 경찰 1개소대를 각각 배치했다.
〈대구·전주〓정용균·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