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 한글학자 이윤재 선생

  • 입력 1998년 11월 30일 19시 41분


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 치하에서 조선역사 교육과 한글연구에 헌신하다 옥중에서 순국한 사학자요 한글학자인 한뫼 이윤재(李允宰·1888∼1943·사진)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발표했다.

선생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10년간 한학을 배운 뒤 일제의 식민지 야욕이 노골화하던 1908년 김해 합성학교에서 민족교육을 가르치는 한편 주시경(周時經)선생 밑에서 한글연구의 기초를 닦았다.

선생은 1913년부터 경남 마산 창신학교와 의신여학교, 평북 영변 숭덕학교에서 조선어와 조선사를 가르쳤으며 3·1운동 당시 영변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평양형무소에서 1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선생은 1934년 진단학회를 설립해 국학발전에 힘쓰다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체포돼 함흥형무소에 투옥돼 있던중 모진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이듬해 12월 옥중 독방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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