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대출 크게 늘어…9월 하루평균 44억원

  • 입력 1998년 10월 1일 19시 37분


실업이 장기화하면서 생활안정자금 생업자금 등 실직자를 위한 대출사업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4월부터 시작된 실직자 대출제도를 이용한 실직자는 9월말 현재 5만3천여명이고 대출액은 3천4백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9월에는 하루 평균 6백47명의 실직자에게 44억원을 대출해 4∼6월 하루 평균 79명의 실직자에게 5억원을 대출한 것에 비해 실적이 9배 늘었다.

대출자금의 용도는 △생계비 1천7백34억원 △주택자금 7백6억원 △생업자금 6백1억원 등이다.

공단은 “대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반대출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실직자 상호보증, 가족 연대보증 등을 허용한 뒤 대출이 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18만∼20만명의 실직자가 대출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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