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4월부터 시작된 실직자 대출제도를 이용한 실직자는 9월말 현재 5만3천여명이고 대출액은 3천4백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9월에는 하루 평균 6백47명의 실직자에게 44억원을 대출해 4∼6월 하루 평균 79명의 실직자에게 5억원을 대출한 것에 비해 실적이 9배 늘었다.
대출자금의 용도는 △생계비 1천7백34억원 △주택자금 7백6억원 △생업자금 6백1억원 등이다.
공단은 “대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일반대출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실직자 상호보증, 가족 연대보증 등을 허용한 뒤 대출이 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18만∼20만명의 실직자가 대출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