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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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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고국을 떠나 독일에 근무하는 한 주재원입니다. 그동안 한국에 세번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우리 사회가 IMF이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소비가 없어도 되는 곳에서는 과소비가 극성을 부리고 소비가 이뤄져야 할 곳에서는 한푼이라도 줄이려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여기 독일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 너무나 검소합니다. IMF시대에 올바른 소비를 유도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jimryu@shinb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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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지적,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실은 부유층이 어떻게 돈을 써야 할 지를 쓰고 싶었지만 분량이 제한돼 있어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그에 앞서 이번 칼럼에서는 부유층의 소비 자체를 백안시하는 사회풍토를 먼저 지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부유층이라면 과소비 호화사치자로 몰아부쳤지요.
그러나 이젠 좀 달라졌다고 봅니다. 부유층이라도 돈이 제대로 흘러가도록 ‘좋은 소비’를 많이 해줘야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부유층의 소비가 호화 유흥업소에서만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번 말씀, 나중에 칼럼쓸 때 참고로 하겠습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