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유윤종기자 E메일대화]「바이로이트 음악축제」

  • 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08분


▼ Q ▼

얼마전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관련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중 ‘니벨룽의 반지’가 ‘니벨룽겐의 반지’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 ‘방황하는 홀란드인’으로 표기되는 등의 오류가 있었더군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니벨룽겐의 반지’등으로 제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의 관습대로 표기한 것이라고 생각됐습니다. 그렇지만 기사에서 친절하게 ‘관습적인 표기는 이렇지만 그것은 오류다’라는 식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dolmen7@netsgo.com

▼ A ▼

좋은 지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일 신문 초판에는 ‘니벨룽의 반지’로 표기돼 있었으나 이후 교열담당부서에서 기존의 외래어 표기용례집에 따라 ‘니벨룽겐의…’로 수정했습니다. ‘니벨룽겐’은 독일어 ‘니벨룽’의 복수2격 변형형태이므로 우리말 표기는 원형에 따라 ‘니벨룽’이 맞습니다. 이후 표기부터는 ‘니벨룽’으로 표기되도록 해당부서와 협의했습니다.

한편‘홀란드’는 네덜란드를 부르는 별명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네덜란드의 일부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확대되어 쓰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본 기사에서는 원제대로 ‘홀란드인’으로 표기했습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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