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신용카드 11월부터 허용키로

  • 입력 1998년 9월 28일 07시 41분


11월부터 신용카드에도 마이너스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 내수 진작을 위해 마이너스 신용카드 허용 방침을 신용카드 회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신용카드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총 사용한도를 정해놓고 이 한도 내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카드.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그동안 과소비 억제를 위해 금지됐다.

마이너스카드를 사용하면 지금처럼 한달 후 일시에 갚거나 3∼6개월씩 할부로 상환하지 않고 일정액을 수시로 상환할 수 있다.이자는 미결제 잔액에 대해서만 부과한다.

국민카드는 11월부터 우량회원에 대해 월 5백만원, 일반회원은 월 2백만∼3백만원으로 한도를 정하고 연 22.5% 안팎의 이자를 적용하는 마이너스카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씨카드와 LG카드도 조만간 비슷한 내용의 상품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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