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잡상인 부쩍 늘어…지난해보다 3배 많아

입력 1998-09-22 19:04수정 2009-09-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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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 계신 승객 여러분, 잠깐 이 제품에 대해 안내 말씀 올리겠습니다….”

요즘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잡상인이나 구걸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올들어 8월까지 단속한 잡상인은 모두 3만5천9백44명. 한달 평균 4천4백93명 꼴이다. 지난해 월평균 단속건수(1천6백11건)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남자 일색이던 잡상인이 여성과 학비를 벌러 나온 학생까지 다양해진 것도 달라진 풍경이라고 단속 공무원들은 설명했다.

빈 바구니를 내미는 구걸자도 같은 기간 6천9백여명에서 1만1천6백여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황규식(黃圭植)역무지도과장은 “잡상인 구걸자는 두세배씩 늘었는데 단속 공무원 수는 그대로인데다 처벌 법규마저 미흡해 단속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 정기국회에서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익요원을 지하철 질서유지 단속요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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