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대주교 『북한에도 양심의 자유 보장돼야』

  • 입력 1998년 7월 1일 12시 13분


지난달 29일 착좌식을 갖고 서울대교구장으로 부임한 鄭鎭奭 대주교는 북한도 양심의 자유가 보장되고 인권이 존중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鄭대주교는 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내 서울대교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평양교구장서리로서 임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鄭대주교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온 것은 금전이 하느님의 지위를 차지한 배금사상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사람 사이의 대화를 회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선 TV를 끄자』고 제안했다.

또 鄭대주교는 『어느 시대에나 성역은 필요하고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명동성당이 그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약시대에서도 국민적 지탄을 받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한 만큼 무조건 아무나 성역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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