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문화재]보물161호 강화군 정수사

  • 입력 1998년 5월 23일 09시 09분


인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마니산 남쪽 등산로를 따라오르다 보면 보물 제161호인 정수사(淨水寺)법당을 만나게 된다.

부처님에게 꽃을 공양하는 마음을 건축물 곳곳에 새겨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사진작가나 건축가들이 자주 찾는다. 눈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경치도 그만이다.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 회정선사(悔正禪師)가 창건했으며 조선 세종 5년(1423년) 함허대사(涵虛大師)가 중창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당에서 50m 가량 떨어진 산허리에 함허대사의 묘가 있다. 정수사 법당에는 다른 사찰에서는 찾기보기 힘든 툇마루가 놓여 있고 문짝에는 화병에 꽃을 꽂은 모습이 장식돼 있다.

정수사의 유물로는 불상 탱화 불경 등 20점이 남아 있으나 대부분 조선 후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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