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雨요일」 희비 엇갈려…엘니뇨영향 주말마다 비

  • 입력 1998년 5월 19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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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비인가, 얄미운 비인가.’올해 들어 유난히 비 내리는 휴일이 많다. 비가 휴일을 맞아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을 방해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가족들의 나들이 제의에 시달리는 가장들의 ‘피곤’을 덜어 주고 있다.

휴일 비가 잦은 이유는 엘니뇨현상으로 강수일수가 늘어났기 때문. 지금까지 토 일요일이었던 40일 가운데 전국의 어느 한 곳이라도 토 일요일에 비 또는 눈이 온 날은 33일이나 됐다.

서울 역시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주말엔 거의 한 주 걸러 한 번 꼴로 비가 왔다.

토 일요일의 월별 강수일수를 보면 보통 눈 비 오는 날이 드문 1월에도 9일중에 8일(서울 5일)이었다. 4월 들어서도 8일중 6일(서울 5일)이 비가 온 데 이어 5월에는 6일 가운데 6일(서울 5일)로 주말이면 거의 어김없이 비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인 23∼24일에도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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