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동아-LG만화페스티벌/애니메이션 심사평]넬슨신

  • 입력 1998년 4월 20일 09시 52분


올해는 국내 76편, 해외 41편 등 1백17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89편에 비해 수적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했다. 그만큼 동아·LG국제만화페스티벌이 2회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보인다.

그러나 많은 국내 작품들이 아직도 외국 작품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심사는 작품성에 초점을 맞췄고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순으로 점수를 높게 매겼다.

이번 공모전의 큰 특징이라면 영국 작품이 22편 출품돼 전체 외국 응모작 41편중 절반을 넘었다는 점이다. 대상도 영국 아만스튜디오의 ‘Stage Fright’가 차지했는데 이 작품은 점토 애니메이션으로 섬세한 표현과 치밀한 연출이 돋보였다.

우수상을 받은 독일의 ‘Killing Heinz’는 절묘한 타이밍이 압권이었으며 장려상을 받은 한국의 ‘하교길’은 연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주제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애니메이션에 정진하고 있는 학도들에게 주제 선택은 물론 이야기 전개에 중점을 두라고 당부하고 싶다.

넬슨 신(ASIFA KOREA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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