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버지모임」『가정이 화목하면 IMF도 극복』

입력 1998-04-03 10:00수정 2009-09-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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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가정이 화목하면 얼마든지 이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부천 아버지들의 모임’(회장 서태경·徐泰景·45) 회원들의 한결같은 다짐이다.

이 모임은 91년11월 부천 YMCA가 개설한 ‘아버지 교실’에서 비롯됐다. 몰래 등록을 해놓은 아내의 권유에 못이겨 마지못해 교실에 나왔던 아버지들은 ‘산업사회에서의 아버지의 역활’이라는 첫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이 변하기 시작, 이들 중 10명이 “그동안 가정에 너무 소홀 했던 것 같다”며 모임을 결성했다.

그후 매년 한차례씩 열리는 YMCA 아버지 교실에 등록했던 사람들이 일부 회원으로 가입, 회원이 3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기를 즐긴다. 부천 YMCA 강당에서 매월 한차례씩 만나 ‘자녀들과의 대화방법’ ‘부부 대화법’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또 ‘아내와 하루 1시간 이상 대화하기’ ‘아내에게 반말 쓰지 않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자녀들과 1박2일 일정으로 떠나는 ‘부자(父子)캠프’, 회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마음 체육대회’ 등도 이 모임의 주요 행사다.

회원들은 이제 이성교제 성(性)문제 등 자녀들의 고민을 능숙하게 풀어나가는 ‘훌륭한 상담교사’가 됐다.

서회장은 “가정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대화분위기가 깨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325―3100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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