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밀레니엄]「1백세 청춘」 長壽시대 열린다

  • 입력 1998년 3월 31일 20시 20분


‘애완 로봇은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암과 에이즈가 극복된다. 8천만㎞밖의 화성엔 우주기지가 건설되고 21세기 말에 가면 인간수명이 길어져 1백세 청춘의 시대가 열린다.…’

머지않아 21세기. 새 밀레니엄이 열리는 신세기엔 인간이 상상해온 미래의 세계가 이런 모습으로 다가온다.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내놓은 21세기 보고서 ‘발견의 새로운 시대’, 미국의 컴퓨터 전문잡지 와이어드의 ‘현실진단―다음 1천년을 위한 쇼핑리스트’, 독일정부의 ‘델파이 미래 연구보고서’가 그려내는 새 밀레니엄 시대의 지구를 미리 가보자.

2000년. 우선 불과 2년 뒤면 유전자 치료법이 면역요법과 결합해 더욱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한다. 암과 에이즈같은 난치병은 2014년엔 획기적 치료법이 나와 고민 끝.

2005년에는 10초 정도 멋진 장면과 소리를 보여주는 비디오우편엽서가 나와 시장을 휩쓴다. 또 눈을 뜨지 않고도 인터넷과 연결해 E메일을 읽고 웹 사이트를 서핑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가 나온다.2015년에는 모든 병의 유전적 원인이 밝혀져 질병 치료에 신기원이 이룩된다.2019년에는 무인자동차가 선보여 핸들을 잡지 않고도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

2017년 인류는 화성에 첫발을 내딛는다. 화성에 사람이 거주하는 영구식민지가 2044년까지 건설된다.

자궁외 인큐베이터에서 완벽하게 자란 아기가 2022년 처음으로 태어난다. 엄마의 출산고통도 사라지지만 과연 태중의 아기같은 애정을 가질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인공폐 인공콩팥 인공간이 만들어지며 2030년에는 인공다리와 기능이 완벽한 인공눈까지 나온다. 스스로를 복제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이 2044년에 출현하고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수술도 시행한다.

2500년 무렵이면 사람의 평균수명이 78세에서 1백40세로 노인천국의 시대가 열린다.

〈성하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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