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콧병환자 70%,만성피로 시달려』

  • 입력 1998년 3월 25일 19시 59분


콧병이 만성피로를 일으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조중생교수는 “지난해 병원에 온 콧병 환자 1천6백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인 1천1백70명이 쉽게 피곤해지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

이들 중 11.8%는 코 점막이 붓고 퉁퉁해지는 비후(肥厚)성 비염, 12.7%는 알레르기성 비염, 29.5%는 코의 양쪽 공간을 나누는 비중격이 부어오른 비중격만곡증, 28.1%는 축농증 환자, 나머지는 기타 콧병 환자.

조교수는 “축농증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질병 자체로도 스트레스나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콧병 환자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것은 밤에 누워잘 때 기도가 좁아져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밤에 산소흡수량이 줄고 낮에는 부족한 만큼의 산소를 더 흡수해야 하므로 많은 신진대사가 요구된다. 따라서 쉽게 피곤해진다는 것.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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