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체계적으로 배우세요』…언더우드여사,음악원개원

입력 1998-03-04 07:20수정 2009-09-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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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로교 선교사 호러스 언더우드가 자신의 서울 정동집 사랑방에 새문안교회를 세운 지 1백11년. 교회 내에 그를 기리는 교회음악교육원이 세워진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성가대원과 성가대 지휘자, 반주자 교육을 목표로 만들어진 교육원의 초대 원장은 언더우드박사의 손자며느리인 도로시 언더우드(65·한국명 원성희). 이화여대 종교음악과 교수로 지난주 정년퇴직한 그는 13일 개원을 앞두고 프로그램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할아버님은 연세대와 새문안교회를 세우셨을 뿐만 아니라 1894년 악보를 갖춘 최초의 찬송가집 ‘찬양가’를 발간한 선각자셨어요. 일찍이 찬송가집을 발간하신 시할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도구인 교회음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힘쓰겠습니다.”

23일부터 6월15일까지 일주일에 한 번 3개월 과정으로 열리는 성가대원 교육프로그램은 찬송과 성경, 음악이론과 시창, 발성법 등으로 짜여 있다. 2개월 과정의 지휘자 오르간반주자 등 전문가를 위한 교육과 한 달 과정의 일반인을 위한 교회음악교육강좌도 마련돼 있다.

강사진은 경희대 고성호교수(성악가), 작곡가 문성모목사, 안산시립합창단 지휘자 박신화씨, 서울신학대 정정숙교수(교회음악학자), 연세대 조명자교수(오르가니스트), 이화여대 채문경교수(〃) 등 11명.

영어만큼이나 한국어가 유창한 원원장의 남편은 원일한 연세대 재단이사로 원한광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이 큰 아들이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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