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40여명,「황석영석방 행동선언」발표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朴婉緖 宋榮 宋基淑 李文求 趙廷來 李文烈 趙世熙 尹興吉 朴範信 朴泰洵 林哲佑 金永顯 崔仁碩 李舜源 방현석 申京淑 송경아 金英夏씨 등 문인 40여명은 24일 오전 「황석영의 자유를 위한 작가들의 행동선언」을 발표하고 국가보안법상 밀입북 죄로 忠南 公州교도소에서 5년째 복역중인 소설가 黃晳暎씨의 석방을 현정부와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황석영의 방북은 결코 어느 체제를 편들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활력은 물론 상상력마저 원천적으로 불구화시켜온 분단을 넘어서기 위한 작가로서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고통스럽고 외로운 실험이었다』면서 『全斗煥-盧泰愚씨도 「화합」이라는 미명 아래 석방』된 이때 『(황석영씨의) 더 이상의 수감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작가 황석영이 행동과 집필의 자유를 회복할 때까지 우리의 행동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황석영의 수감이 계속될 경우 행동에 참가한 작가들의 모임을 통해 모든 매체에 대한 집단적 절필 등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문인 40여명은 이날 黃晳暎씨를 면회하기 위해 전세버스편으로 공주교도소에 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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