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신년준비]민속놀이등 행사 푸짐

  • 입력 1997년 12월 24일 19시 41분


놀이동산들이 준비한 신년맞이 특별행사가 풍성하다.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놀이동산들에서도 반영, 신토불이행사가 부쩍 늘었다. 서울 롯데월드에서는 어가행차, 시집가는 날, 차전놀이 등 조선시대 민속과 생활모습을 재현한 민속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연기자만 2백여명이 출연하는 매머드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교육효과도 기대된다. 또 국내 기계체조선수 출신들이 벌이는 묘기농구도 펼쳐진다. 인간탄환처럼 치솟는 이들의 묘기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탄성을 지르기에 충분하다.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내년 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가족대항 윷놀이대회를 연다. 윷놀이에 남달리 강하다고 생각되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푸짐한 경품에 참가료는 공짜.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겨울에 남달리 추위를 더타는 사람은 아직 연인이 없는 청춘남녀들. 「외기러기」들은 서울랜드 통나무무대 앞으로 집합하면 좋은 일이 있다. 게임을 통해서 커플을 만들어주는 반가운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백호를 등장시킨 민속신앙을 선보인다. 또 소원을 쓴 화선지를 불태우며 소원성취를 비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름에 범 호(虎)자가 들어가거나 호랑이 띠 손님은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자취를 감춘 전통 장터를 만들어 아득하게 멀어진 옛추억을 되새길 수도 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선 보기만 해도 신바람나는 북청사자놀음을 비롯, 전통 줄타기 등 민속공연이 연달아 열린다. 나뭇짐지기, 애기구덕지기, 도롱이입어보기 등 민속촌에 오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전통생활 체험기회도 민속촌내 곳곳에서 벌어진다. 〈전 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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