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선물이야』 하며 내미는 자녀의 낙서 같은 그림. 이런 선물이 부모를 얼마나 흐뭇하게 하는지 자녀가 알게 된다면 아이들은 베푸는 기쁨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미국의 육아전문지 페어런츠 최근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녀들에게 베푸는 즐거움을 가르치는 요령을 실었다. 부모는 무엇이든 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품성을 더욱 키워 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하게 할 수 있다는 것. 크리스마스는 물론 명절이나 생일 같은 날을 계기로 활용해 볼 수 있겠다.
다음은 아이들의 「베푸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
▼선물을 받은 사람의 즐거움을 얘기해 준다〓자녀와 선물을 주고 받는 놀이를 한다. 자녀가 선물을 줄 때 엄마가 얼마나 기쁜지를 말해준다. 자녀가 음식을 권하면 맛있게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눠주는 것을 격려한다〓만 두살까지는 나눔의 미덕을 알기 어렵다. 때로 친구나 동생에게 나눠주기를 거부하면 자녀에게 『네가 갖고 싶은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어렵다는 걸 잘 알아. 하지만 이것이 네 친구를 얼마나 기쁘게 할 지 생각해보렴』이라고 말해준다.
▼선물을 장만하는 과정에 참여시킨다〓『크리스마스에는 할머니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라고 물어본다. 자녀는 반드시 마음에 담고 있는 선물이 있다. 하지만 자녀가 적절하지 않은 선물을 말할 때는 『할머니가 스카프를 좋아하시는데 좀 낡은 것 같지 않니』 하는 식으로 힌트를 준다.
▼부모가 본보기가 된다〓부모가 일상적으로 베푸는 행동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제일 좋은 교육법. 아픈 이웃을 도와주거나 혼자 사는 노인집 앞의 눈을 치울 때는 자녀와 함께 한다.
〈이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