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적 1천4백곳 「지도」 첫 발간

  • 입력 1997년 12월 17일 08시 16분


문화유산의 해는 저물어가지만 한 지역의 문화유적 위치를 표시한 유적지도 하나 제대로 없는 게 우리 현실이다. 이런 부끄러운 현실 속에서 천년고도 경주의 유적지도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시가 함께 펴낸 「경주유적지도 1:10,000」. 지도에 표시된 유적은 현재 지표상에서 확인가능한 선사∼조선시대 고고학 미술사 건축사 관련 유적 1천4백여개소. 이 유적지도는 경주박물관 경주대 신라문화동호인 등 연인원 1천7백여명이 참가, 3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 축도가 1만분의 1이기 때문에 매우 정교하고 자세하다. 유적지도 발간은 문화재연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주지역 건설공사시 유적 위치를 미리 찾아볼 수 있어 문화유적 보호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주박물관은 이번 지도에 수록된 유적의 해설집과 매장문화재 유적지도도 제작해나갈 계획. 〈이광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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