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청송군「주왕산」/산세좋은 「경북 소금강」

  • 입력 1997년 11월 28일 08시 40분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주왕산(周王山)은 태백산맥이 동해와 벗하며 남쪽으로 내려오다 빚어놓은 명산. 산세가 웅장하고 장쾌해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남한의 3대 명산으로 꼽힌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7백2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산세가 빼어나 경북의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돌로 만든 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석병산(石屛山)이었다. 그러나 당나라 덕종때 왕후장상(王侯將相)을 꿈꾸고 반란을 일으킨 진나라의 후예 주왕(周王)이 쫓겨와 숨어 살았다고 해서 주왕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주왕산은 웅대한 기암절벽과 계곡 곳곳에 폭포가 산재해 있고 여기저기에 동굴이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산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제1,2,3폭포. 학소대와 출렁다리를 지나 사방이 바위로 둘러싸인 절벽에서 흰 물줄기가 쏟아지는 곳이 제1폭포다. 이 위에 선녀탕과 구룡소가 큰 못을 이루고 있다. 제1폭포에서 1㎞ 정도 올라가면 제2폭포가 나오고 다시 5백여m 오르면 제3폭포가 나타난다. 제2폭포는 주변과의 조화가 뛰어나다. 인근 달기약수터 주변에는 닭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약수백숙」이라고 하는 닭백숙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쯤 찾는 명물. 대구 동부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주왕산행 버스는 오전6시부터 오후8시반까지 운행한다. 청송읍정류장에서는 주왕산 및 달기약수탕행 시내버스가 오전6시반부터 오후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0575―873―2846 〈청송〓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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