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 D-7]바이올린「내일의 거장」가린다

  • 입력 1997년 11월 18일 08시 00분


한해가 저물어가는 겨울의 초입. 올해도 서울 예술의 전당은 세계음악계의 차세대 거장을 선발하는 열기로 가득 차게 된다. 동아일보사와 일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동아그룹이 협찬하는 제2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대열전에 들어간다. 피아노부문의 명인을 선발했던 작년 1회대회에 이어 올 2회대회에서는 바이올린부문에서 다음 세대를 대표할 명연주자를 가린다. 이번 콩쿠르의 진행일정과 진행방법을 살펴본다. ▼ 개회식 ▼ 25일 오후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의 환영연을 겸한 개회식이 열린다.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심사위원과 각국 참가자들의 소개가 있을 예정.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연순서 1번 참가자를 추첨한다. ▼ 예선·준결선 ▼ 26일부터 12월 4일까지는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1차예선 2차예선 준결선 등 3단계에 걸친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일정 표참조). 17일 현재 1차예선 참가 예정인원은 48명. 3차례의 경연에서는 각단계마다 경연자의 반수에 해당하는 인원을 통과시켜 최종적으로 6명의 결선진출자를 뽑는다. 심사결과는 각 단계의 마지막날 공고를 통해 일반에 알려지며 국제적 관례에 준해 채점표는 공개되지 않는다. 1차예선에서는 무반주 바이올린곡이 과제곡으로 주어지지만 2차예선에서 준결선까지는 피아노 반주부 바이올린곡이 과제곡이 된다. 콩쿠르 참가자중 외국인 1명을 포함한 5명은 개인반주자를 대동하며 나머지 참가자들은 콩쿠르 사무국이 지정한 이영희 정민경 김유은 최승혜 윤철희씨 등 공식반주자 5명의 반주에 따라 경연을 펼친다. 5명의 공식반주자는 전원 국내외 유명콩쿠르 상위입상경력과 풍부한 콘서트 반주경력을 가진 전문연주자들. ▼ 결선과 상금 ▼ 12월 6,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최종6명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결선은 박은성씨가 지휘하는 부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반주로 치러진다. 최종결과는 7일 오후5시경 발표되며 6시 참가관객의 갈채속에 열리는 시상식을 끝으로 열띤 경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1위입상자에게는 미화 5만달러와 금메달, 2위입상자에게는 3만달러와 은메달,3위입상자에게는 2만달러와 동메달이 수여된다. 이는 다른 해외 유명콩쿠르에 비해 파격적으로 높은 액수. 6위까지의 수상자에게도 상금이 수여된다. 1위 수상자는 98년 3월 마크 에름러 지휘로 내한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니 교향악단과 협연기회가 주어지며 기타 수상자에게도 리사이틀 CD제작 등 특전이 주어진다. 심사결과에 따라 해당 수상자가 없는 등수는 시상하지 않는다. 결선 전과정은 동아TV A&C코오롱 아리랑TV 등 3개 케이블TV 채널을 통해 녹화방영된다. ▼ 심사과정 ▼ 심사위원장 양해엽씨(전 서울대음대 교수)를 비롯, 3명의 내국인과 7명의 외국인 등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명단 표참조). 단계마다 25점만점으로 매겨지는 개인별 점수는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8명의 점수를 합산, 평균점을 낸다. 심사위원이 출전자와 사제관계를 맺고 있을 경우 해당 출전자에 대해 심사를 자동기권한다. 최종결과는 결선에서 획득한 점수와 준결선 점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 98년 이후 일정 ▼ 동아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부문에 대해 매년 차례로 개최되므로 내년에는 성악부문의 신예를 선발하게 된다. 98년 콩쿠르는 11월 27일 개막, 12월 6일 폐막된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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