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관광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홍콩정청과 케세이퍼시픽항공은 14일 내년 1월1일부터 2월15일까지 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는 두사람의 서울∼홍콩간 왕복 항공료와 1급 호텔 이틀 투숙료를 묶어 54만7천원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단 11월27일까지 예약해야 한다. 이 가격은 현재 부부가 2박3일로 여행할 경우 항공료와 호텔숙박비를 포함한 1백20여만원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다.
홍콩이 이처럼 파격세일에 나선 것은 주권반환 이후 얼어붙은 관광산업을 되살리자는 고육책. 홍콩당국은 이번 파격세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별로 없을 것이나 이번 행사가 홍콩관광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