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청소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학교사회사업학회(회장 성민선·成旼宣 가톨릭대 교수)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청소년의 진로지도와 복지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학교사회사업가를 양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빠른 시일내에 학교사회사업을 제도화할 것을 주장했다.
학교사회사업은 학교에 사회복지 담당자를 둬 청소년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목적. 학교사회사업가는 학생상담 가정방문과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지역사회의 지원을 끌어들이는 일을 종합적으로 하게 된다.
미국 로욜라대 명예교수 로버트 콘서터블 박사는 기조강연에서 『사회가 복잡해지고 가족이 위기를 맞을수록 학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학교사회사업가는 학교와 가족의 중간적인 입장에서 청소년을 불안과 소외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상오(李相旿·주성전문대 청소년문화학과)교수는 『19세기말에 이미 청소년보호법을 제정한 독일은 현재 학교사회사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수많은 강좌를 대학에 개설했다』면서 우리도 학교현장의 민주화와 인간화를 위해 하루빨리 학교사회사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전재일(全宰一)교수는 『국민 4명 중 1명이 학생인 우리 현실에서 교육은 민족의 장래를 좌우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학교와 가정 청소년단체가 학교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