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화제의 잡지]「아침햇살」 가을호 나와

  • 입력 1997년 10월 25일 07시 14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종합문화지 「아침햇살」 가을호가 선을 보였다. 아침햇살은 「어린이와 손을 맞잡고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어른들」이 읽는 잡지. 가을호에는 최근 음란 폭력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만화 특집을 마련, 좋은 만화를 고르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정채봉씨의 창작동화 「입 속에서 나온 동백꽃 세 송이」도 눈길을 끈다. 이번호에 첫선을 보이는 「내가 아끼는 나의 작품」에는 동화작가 어효선씨의 「종소리」, 동시작가 박경용씨의 「찔레꽃 길에서」가 실렸다. 올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예작가들의 작품선집과 중국 동화작가 샤오링의 「용이 오는 해」도 읽을거리. 발행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윤희씨는 『올해부터는 어른이 읽는 어린이잡지로 성격을 바꾸었다』며 『제작여건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잡지로 계속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값 5,000원. 〈이기우기자〉 ▼ 코스모스 ▼ 아침이슬 등교길에 울긋불긋 코스모스 바람에 얼굴 부비며 얼싸안는 코스모스 소리는 안 들리지만 키재는 걸 나는 알지. 저녁노을 하교길에 줄지어 선 코스모스 산 너머 구름 너머 손 흔드는 코스모스 소리는 안 들리지만 길 가는 걸 나는 알지. <글:서재환> 「아침햇살」 가을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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