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률이 지표상의 경제성장률을 4년째 밑돌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하겠지만 체감성장률은 4.2%에 불과할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에도 체감성장률이 5.4%로 경제성장률 6.8%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체감성장률이란 경제성장률이 수출가격의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 등을 보완, 경제성장률을 기업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것과 가깝게 만든 지표다.
96년 이후 체감성장률이 경제성장률과 큰 괴리를 보이게 된 것은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가격이 폭락하고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 기업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