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니문 5選]무주 티롤호텔

  • 입력 1997년 9월 4일 07시 32분


《가을은 결혼의 계절. 국내 신혼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유명한 곳은 많지만 막상 고르려면 선뜻 마음에 맞는 곳이 드물다. 국내 여행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무주 리조트단지의 티롤 호텔, 경북 울진의 불영계곡, 제주 서귀포 지삿개 해안, 경남거제의 외도, 전남 여천의 향일암 등 신혼여행지로 적당한 5곳을 소개한다.》 리조트단지 무주에 신혼부부를 위한 새로운 명소가 등장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티롤호텔.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다. 티롤이란 원래 오스트리아 서부 지역에 있는 주의 이름. 과거 오스트리아 함부르크 왕가의 휴양지였다. 그 이름을 딴 호텔 티롤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풍 인테리어가 자랑이다. 1천6백70m 이상 고지에서 자생한다는 소나무(적상목)를 직접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해 건축했다. 적상목은 향기가 좋고 몸에 좋은 바이오 물질을 발산해 객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삼림욕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게 호텔측 설명. 또 오스트리아 도예공과 화가가 이곳에 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각종 장식물들이 진짜 알프스 산자락 호텔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객실 및 식당집기 비품에서부터 호텔 종업원 유니폼까지도 오스트리아풍. 특급호텔들이 화려하고 웅장한데 비해 티롤은 소나무와 흙이 주는 아늑함과 편안함이 특징이다. 실내 인테리어 곳곳에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배려가 특히 눈에 띈다. 일명 「허니문 스위트룸」이라 불리는 골든 루프 스위트룸은 바깥에서 보면 지붕 부분이 황금색으로 처리 돼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신혼부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 0657―320―6856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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