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훈풍 『솔솔』…대졸여성 취업도 해마다 늘어

  • 입력 1997년 7월 7일 20시 05분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에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조짐에 따라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났던 사람이나 그동안 구직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나서면서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대기업에 취업하는 대졸 여성들의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 경제활동 참여 증가〓7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남자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2월 74.3%로 바닥을 친 후 3월 75.6%, 4월 76.3%, 5월 76.4%로 연속 3개월째 상승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경기침체에 이은 조기퇴직 증가로 지난해 6월 76.8% 이후 하락,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0.4%포인트 떨어지면서 10년만에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해 10월 50.4%를 정점으로 하락, 지난 2월 47.7%까지 내려갔다가 3월 49.3%, 4월 50.5%, 5월 50.7% 등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경제활동가능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 2월 60.6%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반전, 3월 62.1%, 4월 63.0%, 5월 63.2%를 각각 기록했다. ▼ 대졸여성의 취업문 확대〓취업전문기관인 ㈜인턴사에 따르면 지난 91∼96년 6년동안 국내 38개 그룹이 채용한 대졸 여성은 전체 대졸 채용인원(10만7천1백6명)의 9.5%인 1만1백49명. 전체 대졸취업자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 91년 5.5%(6백42명)에서 △92년 6.0%(8백50명) △93년 9.4%(1천7백15명) △94년 9.0%(1천9백70명) △95년 10.8%(3천1백88명) △96년 12.6%(1천7백81명·하반기 채용분)로 6년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백승훈·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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