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물고기 3천5백여점 『집합』…내달6일까지 전시

  • 입력 1997년 6월 26일 19시 48분


사람을 한입에 삼킬 듯한 거대한 「식인상어」.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수컷이 새끼를 낳는 「사랑복해마」. 방사선을 방출해 다른 물고기의 병을 고쳐주는 바다의 의사 「개복치」.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한 바닷물고기들이 내륙도시인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체육관에 모였다. 의정부시가 한국해양동물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무료로 여는 「신비한 물고기 특별전」.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근해에 서식하는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 3백여종 3천5백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어관. 국내 최대 어종인 「칼상어」부터 상어알요리인 캐비어로 유명한 「철갑상어」와 몸길이 4m짜리 「식인상어」 등 모두 3백50점이 나와 있다. 돌고래도 잘라버리는 톱니이빨을 드러낸 식인상어를 보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전시장에는 바닷속 같은 느낌을 주는 입체전시관(디오라마)이 설치돼 실제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가상체험도 할 수 있다. 0351―870―1225 〈의정부〓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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