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밥도시락의 27%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비자보호단체와 합동으로 김밥도시락에 대해 제품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56개 조사대상 김밥도시락 가운데 15개(27%)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서울시의 이번 조사대상 김밥도시락은 △제조업소에서 직접 수거한 18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11건 △음식점에서 즉석 조리해 파는 제품 27건 등이다.
대장균이 양성으로 나타난 김밥도시락들을 수거장소별로 보면 제조업소에서 만들어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이 3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반음식점에서 즉석 조리해 판매하는 제품 33%, 도시락제조업체에서 직접 수거한 제품 11% 등 순이었다.
시는 또 도시락제조업소 1백50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3분의 1에 달하는 47개 업소가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무허가로 도시락을 제조판매한 일반음식점 충남집(서울 중구 황학동)과 한양식당(서울 송파구 마천2동)등 두 곳을 고발조치하고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를 사용한 ㈜맛도시락(서울 영등포구 영등포5가) 등 17개소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