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여명을 뽑는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특차모집대학이 대폭 늘어나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지며 전형방법이 대학별로 다양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尹亨燮·윤형섭 건국대총장)가 2일 발표한 내년도 대학입시요강에 따르면 특차모집은 전국 1백61개 대학(일반대 1백50, 교육대11)의 66%인 1백7개교가 실시하며 전체 모집인원의 26%인 7만9천2백23명을 뽑는다.
이는 97학년도의 5만9천8백42명보다 32%가 늘어난 것으로 특차선발이 내년도 입시의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를 입시총점의 4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전체의 88%인 1백42개이며 외형상 반영비율은 같으나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34%로 97학년도보다 비중이 약간 높아졌다. 반면 3학년 전과목의 학생부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53개 대학에서 39개로 줄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2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66개 대학이 독자기준에 의한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등 신입생선발방법도 다양해진다.
입시일은 개방대를 제외한 1백61개 대학중 고려대(법대 사범대 제외) 연세대 서강대 등 53개교가 4개군(群)중 「가」군(98년1월7∼11일)을, 서울대 중앙대 동국대 등 62개교가 「나」군(98년1월12∼16일)을 선택했다.
한국외국어대 아주대 등 43개교는 「다」군(98년1월17∼21일)을, 덕성여대 등 18개교는 「라」군(98년1월22∼26일)을 입시일로 정했다.
고려대는 「가」군과 「나」군(법대 사범대), 한양대는 「가」군 「라」군(법대)으로 나눠 뽑는 등 캠퍼스 또는 학과별로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6개에서 15개로 늘어났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