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세제용품 대대적 불매운동 결의…소비자단체

입력 1997-03-20 16:25수정 2009-09-27 01:5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 소비자보호단체와 종교 및 환경운동 단체등이 최근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급성장한 ㈜한국암웨이社의 세제용품과 판매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미국정부가 이를 과소비추방운동처럼 불공정 무역행위로 간주해 통상압력을 가해올 우려가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환경운동연합 천주교 부산교구 등 80개단체로 구성된 「다단계판매 암웨이제품 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토론회를 갖고 한국암웨이社가 4월20일(지구의 날) 이전까지 허위광고 금지와 영업방식 개선 등 5개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대책위는 한국암웨이社 제품인 「디시 드롭스(Dish Drops)」와 국내 일반세제간의 환경친화성 및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암웨이社 제품이 가격만 매우 비쌀 뿐 환경친화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우선 디시 드롭스에는 세척력은 높여주지만 생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에 유해한것으로 보고된 직쇄알킬벤젠술폰산염(LAS)이 국내 제품보다 두배 가량인 32%나 함유되어 있다. 국내 범용세제인 퐁퐁(LG화학)과 골드트리오(애경산업)에는 14∼18%가 들어 있으나 마일드세제인 자연퐁(LG화학) 참그린(제일제당) 순샘(애경산업) 등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생분해도는 24시간후 21.4%, 이틀후 42.5%로 국내 제품의 이틀후 생분해도 84.5∼99.8%에 비해 매우 낮으며 95% 이상 분해되는 데는 8일 이상이 걸려 국내제품의 1∼3일에 비해 매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당 7천1백23원으로 국내제품의 1천2백∼2천2백원보다 3배가량 비싸다. 또 『생분해성 가정용세제 개발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농축제품의 개발노력을 인정받아 유엔환경계획(UNEP)의 유엔환경 프로그램상을 받았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 상은 UNEP활동에 후원 또는 재정적 지원을 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환경보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판매원이 방문판매시 타회사 세제와의 세척력을 비교하기 위해 식용유를 이용한 간이실험을 하는 등 위법행위를 해가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측은 시민단체의 이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향후 법적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5년 9월∼96년 8월 사이 2천7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15% 정도로 급성장했다.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