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엽기자] 3월16일 경주에서 펼쳐질 97동아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당일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달리는 마스터스 대회와 백혈병어린이 돕기 기금을 마련하는 「1m에 1원」 운동에 연예인들의 참가가 줄을 잇고 있다.
연예계 스타들은 특히 마스터스 대회와 「1m에 1원」운동에 대해 『모처럼 봄바람을 가르며 달리기로 건강을 다지고 병상의 백혈병 어린이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반기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이미 참가 의사를 밝힌 신세대 댄스그룹 「H.O.T」와 록그룹 「주주클럽」에 이어 최근 「괜찮아」로 수직상승중인 발라드 듀엣 「녹색지대」가 참가의 뜻을 전해왔다.
권선국 곽창선 두 멤버는 『그룹이름이 깨끗한 마음을 뜻하는 녹색지대(그린 존)인 만큼 팬들과 함께 달리면서 건강한 마음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축구친선대사로 더 알려진 가수 김흥국씨도 『운동을 통해 마음을 함께 나누는 자리에 축구 가수가 빠질 수 없다』며 서둘러 연락해왔다.
이밖에 KBS 1TV 「생방송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성 MC 정은아씨도 『남편과 함께 참가해서 부부 데이트 달리기를 할 생각』이라며 『「1m에 1원」 운동의 취지가 좋아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참가의사를 밝힌 연예인들은 영화배우 김민종 장동건, 영화감독 강우석 김상진, 탤런트 박주미 이진우씨 등 30여명에 이른다.
연예계 스타들의 참가로 마스터스접수창구(동아일보 문화사업국 02―361―0733,5 마이다스동아일보 02―721―7777 육상중앙연합회 02―582―4481)와 「1m에 1원」사무국(02―766―7671,3)에 참가희망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