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임재영기자] 소설가 吳成贊(오성찬·57)씨는 21일 제주사람들의 삶을 채록한 녹음테이프 5백21점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85년부터 녹음된 이들 테이프에는 제주4.3사건피해자 1백명의 생생한 증언 및 농부 사냥꾼 해녀 등의 삶과 민요 지명유래 전설이 담겼다.
오씨는 『일부 테이프의 음질이 떨어지는 등 보관에 한계를 느껴 기증을 결심했다』며 『지금은 사라진 이야기들이 많아 후세들이 제주사람을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