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부산 「언양봉계 숯불갈비」

  • 입력 1997년 2월 14일 08시 57분


[부산〓조용휘 기자] 부산 동래구 온천1동 언양봉계생고기 숯불갈비(주인 金貞淑·김정숙·43)는 고기 좋기로 소문난 쇠고기 전문점으로 한번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된다. 이 집은 직영하는 울산시 상북면 일명 배넷골 농장에서 어린 암소고기를 가져다 전혀 냉동하지 않은 채 사용한다. 대표적 요리는 등심 안심 낙엽살 제비추리 안거미 청장살 갈비살 차돌박이 등 암소의 각 부위를 조금씩 섞어 주는 모듬식 생고기. 재래식 석쇠에 왕소금을 뿌려 구운 모듬식 고기를 울산 언양에서 보내온 참기름이나 미나리 대파 상추로 만든 무침과 함께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쇠고기만 취급하기 때문에 구워놓고 식은 것을 먹어도 처음 구운 것과 같이 부드럽고 뒷맛이 고소하다는 게 김씨의 설명. 어린이와 여자손님들을 위해 손으로 일일이 잘게 칼질을 한 생갈비와 육회 쇠고기전골도 취급한다. 고기를 먹고나면 쇠뼈로 푹 곤 국물에 시래기를 넣어 만든 뚝배기와 잡곡 돌솥밥을 먹어도 좋다. 밑반찬은 돌김 콩잎 멸치젓갈 등이 나온다. 모듬식 생고기는 1인분에 1만1천원, 생갈비 1만원, 육회와 쇠고기전골은 2만원이며 신용카드도 받는다. 식당 맞은편에 전용 금강주차장이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명륜역에서 내려 온천프라자쪽으로 10분정도 걸으면 된다. ☎051―557―5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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