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순창 남원집 「전통 한정식」

  • 입력 1997년 2월 14일 08시 57분


[순창〓김광오 기자]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의 남원집(주인 강경옥·68·여)에 가면 고향의 장맛과 어머니의 손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전통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진 토속 별미집으로 특히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36년동안 이곳에서 한정식 한가지만을 취급하고 있는 이 집은 지금도 강할머니가 그날그날 찬거리를 구입하고 모든 음식을 직접 조리한다. 순창고추장에 담근 마늘, 무, 감, 더덕장아찌가 일품이고 술안주로 육회 제육 처녑 석화 등이 곁들여지며 돼지불고기 적반 조기 게장 북어무침 산초조림 등 줄잡아 40여가지 반찬이 나온다. 또 고사리 취 호박 토란 시래기 등 20여가지 나물을 계절에 따라 한꺼번에 구입해 말려 저장했다가 직접 담근 재래식 간장으로만 간을 맞추어 상에 올린다. 1인분에 1만원이며 4명이상만 먹을 수 있다. 혀에 착 감기는 찹쌀 동동주(1병 1만원)를 사갈 수도 있다.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0674―53―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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