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기자] 초중고교 졸업시즌이다.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졸업 및 입학선물만 모아 파는 판촉행사가 한창이다.
요즘은 졸업과 입학선물을 따로 주기보다는 졸업때 입학선물을 겸해 주는 것이 추세다.
선물로 현금을 주는 이도 있지만 진학후나 사회생활에 유익한 실용적인 선물을 하면 받는 이가 주는 사람의 정성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옷이나 구두 앨범 등이 선물로 애용되고 있지만 깜찍한 디자인의 전자수첩 남성핸드백 등도 센스있는 선물로 꼽힌다. 선물을 고를 때는 받는 사람의 연령과 취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 받는 사람에게 미리 어떤 선물을 원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물건을 고르면서 점검해야 할 점은 별표와 같다.
▼초등학생▼
초등학생의 선물로 가장 선호되는 배낭형 책가방은 스페이스잼 101달마시안 미키마우스 등 만화캐릭터가 그려진 1만5천∼5만원대의 원색 제품이 많다. 대부분 같은 디자인의 1만원대 보조가방과 함께 판다.
학용품은 종합세트형태로 선물하는 것이 추세다. 서울 그레이스백화점에서 연필 지우개 풀 가위 집게 연필깎이 자 칼 화장지 등이 회전식 연필꽂이에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1만2천원에 파는 것을 비롯, 대부분의 백화점과 문구점에서 1만∼5만원대의 세트를 판매한다. 책가방은 서울 청계천5가와 7가, 문구류는 남대문시장에서 시중보다 20% 이상 싼 값에 살 수 있다. 서점에서 직접 고른 양서(良書)나 도서상품권도 뜻깊은 선물이 된다. 최근 모닝글로리에서 나온 5천, 1만원권의 문구상품권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이다.
▼중고생▼
입학때 3만∼8만원대의 패션시계와 1만5천∼7만원대의 다이어리를 선물하면 「계획적으로 생활하라」는 의미를 전할 수 있어 좋다.
필기류로는 2천∼2만원대의 국산 볼펜 샤프펜슬 세트가 무난하다.
미니카세트와 오디오세트도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선물. 어학공부에 필수인 미니카세트는 6만∼20만원, 오디오세트는 40만∼60만원이면 괜찮은 제품을 살 수 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서는 전자제품을 백화점이나 대리점보다 10∼20% 싼 값에 살 수 있다.
졸업선물로 남학생에겐 5만∼20만원의 면도기, 여학생에겐 2만∼5만원의 기초화장품세트나 목욕용품세트를 권할 만하다.
▼대학생▼
자녀나 친척이 하숙이나 자취를 할 경우 4만∼30만원의 팬시전화기를 선물하면 좋다.
전자수첩도 대학생에게 인기있는 선물이다. 외국어 사전 기능이 없는 것은 4만∼12만원, 있는 것은 25만∼29만원에 살 수 있다.
대학 졸업선물로는 남성 핸드백이 요즘 인기다. 톰보이 놈 아이삭 등의 브랜드제품이 있으며 3만∼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