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기자]
○…소설가 최인호 원작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겨울나그네」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14일∼3월9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신화를 낳았던 에이콤과 예술의 전당이 공동제작한 것. 작곡을 맡은 김형석씨는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 잡고」,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내놓은 히트제조기. 무대미술은 「명성황후」의 박동우씨가 맡았다. 벼랑 끝에서 지프가 추락하는 민우의 자살장면, 무대전체에 함박눈이 내려 덮이는 피날레 등 쉼없는 볼거리와 24번의 신속한 장면전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민우와 다혜 역은 순정만화에서 톡 튀어나온 것 같은 수려한 용모의 서창우와 윤손하씨가 맡았다. 윤호진 연출. 김진아 김민수 유희성 임희숙씨 등 출연. 개막시간은 화 목 오후7시반, 수 금 오후3시 7시반, 토 일 오후3시 6시반 (첫날 낮공연 없음). 02―580―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