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절반이상 적자인생…私교육비 과중 가장 큰원인

  • 입력 1997년 2월 11일 20시 17분


[이용재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의 과반수이상은 자신만의 수입으로는 살림에 적자를 보고 있으며 적자가구의 절반이상은 가족 소득으로 적자를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인지역 근로자 6백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전체소득과 가구당 지출을 비교한 가계수지를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53.1%가 「적자」라고 답변했다. 이같은 가계적자를 메우는 방법으로 맞벌이 등 본인이외의 가족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중요한 소득원이 된다고 답변한 근로자가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 할부 외상등 빚으로 충당한다는 응답이 19.8%, 집세 배당금 이자 등 기타소득으로 메운다는 근로자가 13.6%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은 가계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과중한 과외비용 등 사교육비를 꼽았는데 월평균 사교육비가 20만∼30만원이란 응답이 26.8%, 30만∼50만원이란 응답이 25.5%에 달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