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부터 서울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평가제가 실시된다. 또 실업계 고교는 특성화 고교로 전환되며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학교평가제〓공개경쟁을 통해 교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천1백여개 초중고교를 매년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교육과정 운영의 창의성과 교육개혁과제 이행정도 등이며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작성한 평가서를 토대로 평가단이 현장을 확인, 등급을 매긴다. 평가결과가 좋은 학교는 특별지원금을 받게 된다.
▼학업수준별 이동수업〓중고교의 경우 학년당 적어도 1개 과목은 상 중하 등 소그룹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개인의 학업성취 수준에 따라 스스로 자기가 배울 그룹을 정할 수 있다.
▼실업계 고교 특성화〓실업고에 설치된 5∼10개의 전공분야를 1,2개로 축소, 전문화한다. 예를 들어 정보고 디자인고 전자통신고 유통고 대중음악고 등이 가능하다.
▼국제학교 설립 추진〓용산 국제고 설립안이 주민의 반대로 폐기됨에 따라새로운국제학교설립을 추진, 오는 99년 3월 문을 연다. 고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의 국제학교도 개설한다.
▼어린이 비만교실 운영〓서울의 초등 학생중 뚱뚱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보건원에서 비만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입선발고사 폐지〓98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반영비율은 △교과성적 80% △봉사활동 8% △출석 행동발달 특별활동성적 각 4%씩이다.
▼계약교사제〓근무기간을 정해놓지 않은 임시교사와는 달리 일정한 계약기간동안 지위가 보장되는 「계약교사제」가 도입된다.
〈李珍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