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달라지는 생활]미래의 우리집

입력 1997-01-13 20:43수정 2009-09-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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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在成 기자」 신세대 회사원 K씨(28)집은 열쇠가 필요없다. 문앞에서 『열려라 문』 하고 소리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지문인식 도어보다 한단계 앞선 음성인식 도어를 단 것이다. 음성 특징을 컴퓨터로 입력하면 주인의 소리에만 반응, 문이 저절로 열리고 닫히도록 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에어 워시 시스템」이 작동,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살균작용까지 해준다. 그리고 거실로 들어서자 실내 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리모컨으로 밝기를 1단계 정도 낮춘다. 유리창도 너무 답답하지 않도록 「반투명」에 맞추자 맑았던 유리가 김이 서리듯 뿌옇게 변한다. 욕조도 첨단식이다. K씨가 욕조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동안 욕조옆에 붙은 건강진단기에는 「건강주의」라는 붉은 신호등이 켜진다. 마음만 먹으면 거실에 설치된 가상현실시스템을 틀고 테니스를 할 수도 있다. 바로 할리우드판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미래주택의 모습이다. 이런 미래주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지난 95년 서울역앞 세브란스빌딩의 주택문화관(HUMAN SPACE)에 이와 똑같은 첨단 주택 모델을 설치, 전시하고 있다. 일부 건설업체에선 최첨단 기능 제품들을 이미 개발, 아파트 내부에 적용하는 곳도 있다. 스크린겸용 벽체(금호건설), 방충 방습 기능을 가진 바이오벽지(청구), 중앙집진식 진공청소기(LG건설), 자동으로 열리고 닫는 천장(삼성물산), 가구형벽체(대한주택공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건설업체들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요즘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환경아파트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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