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자기PR…「웹캠」프로이용 종일 중계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洪錫珉기자」 「인터넷으로 나를 보낸다」. 적극적으로 자기를 알리는 시대. 「웹캠」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자기 모습을 24시간 생중계하는 홈페이지가 늘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보여주고 싶은 곳에 맞추고 컴퓨터에 연결한다. 그 다음 일정한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띄워주는 프로그램을 돌리면 끝이다. 홈페이지를 찾은 사람은 누구나 주인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쓰이는 프로그램 「웹캠」은 웹(web)과 카메라(camera)의 합성어. 웹캠이 장난기 어린 자기 PR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혹은 공장에서, 여러가지 쓰임새가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예를 들어 보자. 휴가를 떠나면서 디지털 카메라를 거실에 맞춰 설치하고 웹캠을 실행한다.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집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유명한 관광지 홈페이지에서 관광지의 모습을 일년 3백65일 보여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진 한 두장으로 홍보하는 시대는 끝난 것이다. 카메라를 빌딩 곳곳에 설치해 폐쇄용 TV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인터넷엔 이처럼 웹캠을 응용한 사이트가 1천여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웹캠에서 동영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설정하기 나름이지만 보통 1분에 1장에서 3장 정도의 사진이 전송된다. 정지화면만 나오지만 가격이 5백달러 정도로 싼것이 장점이다.「웹캠센트럴(www.cris.com/∼idholley/wcc/index.shtml)」에선 인터넷에 개설된 1천여개의 웹캠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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