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금전교육]용돈기입장-예산표 활용토록 유도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朴重炫기자」 초중학생의 방학기간은 부모가 학기중에 제대로 관심을 기울일 수 없었던 분야에 대해 가정교육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교육전문가들은 겨울방학동안 자녀에게 「금전교육」을 시켜볼 것을 권한다. 방학동안 자녀가 용돈을 스스로의 계획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교수로부터 들어본다. ▼용돈기입장을 적게 한다〓돈의 사용처를 자세히 적는 습관을 들인다. 부모가 적은 가계부를 보여주는 등의 방법으로 작성요령을 가르친다. ▼방학중 예산표를 만들게 한다〓초등학교 4학년이상의 자녀에게는 전체 방학기간중 해보고 싶은 일들에 필요한 경비를 미리 생각해 항목별로 예산표를 만들도록 한다. 각 항목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용돈을 지급하되 모든 요구를 들어주지 말고 「더 원하는 것」을 위해 「덜 필요한 것」을 포기하게 한다. ▼생일파티를 자기 힘으로 치르게 한다〓자녀가 생일파티를 하거나 친구끼리 크리스마스파티 등을 할때 일정 예산을 정해주고 이 안에서 음식비 선물구입비 등 지출계획을 직접 세워 행사를 치러보게 한다. ▼세뱃돈은 자녀가 관리하게 한다〓연말연시에 생기는 세뱃돈 등 용돈외의 수입을 부모가 보관하지 말고 저금통장에 예금시켜 직접 관리하게 한다. 컴퓨터 게임기 등 자녀가 갖고 싶어하는 고가의 물건이 있으면 이 돈을 시작으로 저금하게 한다. 자녀가 물건가격의 몇 %이상을 모으면 나머지를 부모가 부담하는 식으로 저축을 유도해본다. ▼함께 쇼핑을 나가본다〓자녀가 용돈을 모아 원하는 물건을 사려고 할때 미리 그 물건의 필요성, 효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다. 함께 쇼핑을 나가 비슷한 상품의 장단점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물건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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