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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좀머씨이야기」누른 「광인?」

입력 1996-10-29 20:27업데이트 2009-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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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恩玲기자」 「좀머씨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저)의 인기가 하향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책은 수십주동안 외국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내주고 있는 것.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 1일 집계부터 「좀머씨이야기」가 외국소설부문 베스트셀러 2위로 밀려났다. 이는 1위로 올라선지 37주만의 일. 종로서적의 「좀머씨이야기」 지난주 성적은 5위였다. 「좀머씨이야기」(열린책들 간)를 제치고 새롭게 외국소설부문의 1위로 떠오른 것은 기 드 모파상의 「광인?」(장원 간)이다. 지난주 대형서점들의 외국소설부문 베스트셀러 순위를 종합집계한 결과 교보문고 1위, 종로서적 2위 등 근소한 차로 「좀머씨이야기」를 눌렀다. 출판사측은 지난 9월초 「광인?」의 초판발행 이후 현재까지 4만여권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광인?」은 모파상(1850∼1893)이 1875년부터 1890년 사이에 발표한 단편들중 「환상소설」, 혹은 「괴기소설」 장르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 26편을 모은 단편집. 유령이나 흡혈귀를 등장시키지 않고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환상적인 사건을 소재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모파상의 소설이 한국 서점가에서 때아닌 인기를 얻는데 대해 관계자들은 「작가의 명성」을 첫째 이유로 꼽는다.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집계 담당자는 『수능시험을 앞둔 중고교생, 외국문학전공 대학생들이 주요독자층』이라며 『부교재로서의 자료가치가 있는데다 유명작가의 무명작이라는 점 때문에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출간 3년만에 늦깎이 인기몰이를 했던 「좀머씨이야기」처럼 「광인?」도 재출간에서 비로소 독자반응을 불러일으킨 점이 특징이다. 95년 출판사가 동일한 내용을 프랑스문학선집으로 펴냈을 때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가 1년반만에 제목을 바꾸고 단행본으로 펴내자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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