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보일러]청소 및 관리요령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1분


「李英伊기자」 오랫동안 쓰지 않던 보일러는 가동전에 꼭 한번 손질해줘야 제기능을 발휘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새로 설치한 보일러도 평소 세심하게 관리하면 난방효과를 높이고 오래 쓸 수 있다. ▼ 기름보일러 보일러 내부에 그을음이 두껍게 끼면 열전도율이 낮아져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그을음을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5∼10%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내부를 청소할 때 먼저 전원과 기름공급밸브를 차단하고 연통과 윗덮개를 분리한 다음 소음기와 열차단판을 차례로 들어낸다. 쇠솔을 사용해 위에서 아래로 그을음을 쓸어내리고 역순으로 조립하는데 반드시 열차단판을 결합한후 가동한다. 통속에 있는 그을음은 보일러를 가동하면 연통을 통해 자연히 밖으로 빠져 나간다. 요즘에는 쇠솔을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 뿌려주면 되는 보일러청소용 약품도 나와 있다. 화염감지기의 유리면도 깨끗하게 닦아둔다. 화염감지기는 연소상태가 고르지 못하면 즉시 가동을 중단시키는 중요한 장치. 연료의 낭비와 사고를 막기 위해 1∼2개월 주기로 부드러운 헝겊으로 닦아준다. 기름여과기(오일필터)는 기름속의 불순물을 걸러주는 장치로 버너나 기름펌프속을 막아서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1년에 한두번쯤 갈아주면 열효율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 오일탱크 및 기타배관 등도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보일러를 설치한지 오래된 경우에는 보일러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로 인한 이슬맺힘 현상이 발생, 연통이 막히거나 소음이 심해진다. 연료가 완전히 연소되지 못하고 고장도 잦아진다. 미리 점검해보고 상태가 안좋으면 특수도장된 알루미늄 연통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기름공급라인과 배관부위에 물이나 기름이 새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 가스보일러 우선 열 교환기를 본체에서 떼내 그 안의 녹이나 불순물을 털어내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핀의 내부를 씻는다. 버너에 그을음이 많으면 부드러운 철사로 된 솔로 문질러 털어낸다. 부속품을 다시 조립한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을 사용해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가동후에도 열교환기에 파란 불꽃이 아닌 붉은 불꽃이 보이면 서비스센터에서 청소나 점검을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내부의 먼지나 오물을 간단히 청소하는 정도로 그치는게 좋다. 사소한 고장이나 이상이라도 가급적 내부부품에는 손대지 않고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연료공급배관이 새지 않는지 항상 점검하고 보일러를 설치한 공간의 환기에 항상 주의한다. 보일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한번정도 가동시켜 주는 게 좋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차단하고 기름보충밸브나 가스중간밸브를 잠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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